미국 채권 ETF TLT 매수 후기 배당금 입금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투자할만한 채권을 찾아보다가 미국 국채 20년물 ETF인 TLT를 매수하게 되었다. 올해부터 제대로 미국 주식 투자를 계획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 채권에 눈이 갔다.

TLT를 매수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금리 하락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노리기 위함이며, 또 하나는 포트폴리오의 안정감을 더하기 위함이다.

아무래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100% 주식으로 채우는 것은 위기가 왔을 때 쉽게 무너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채권과 금을 적절히 섞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TLT의 주가, 배당일, 배당금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국 채권 ETF TLT란

미국 국채 중 20년물에 투자하는 ETF인 TLT는 국채 20년물 지수를 추종한다. 블랙록에서 2002년에 발행해 약 20년 이상 운영되고 있고, 시가총액이 무려 약 $51.05B(약 66조)로 믿고 투자할 만큼 안정성 있는 ETF로 평가된다.

(참고로 ETF의 대장격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시총은 $486.56B이다.)

TLT는 월배당 ETF로 매월 배당금이 입금되는데, 2월 7일인 오늘 배당금 0.93달러가 입금되었다. 총 3주를 보유하고 있기에 1주당 0.31달러가 입금된 셈이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해 본 배당수익률은 약 3.91%이다. 4% 이하인 점은 아쉽지만 매월 배당금이 지급된다는 점과 포트폴리오에 안정감을 준다는 점은 TLT에 투자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TLT의 현재 주가는 95달러이며, 이전 6개월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최저 주가 82.42달러, 최고 100.57달러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올해 초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TLT는 채권 ETF인만큼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으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기가 시작될 때를 짐작해 분할 매수로 접근하면 일정 수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장이 위기에 빠졌을 때 주식 대비 낮은 하락률과 월배당 지급으로 인해 나의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어느 정도 지켜줘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